민·관 휴일 반납하고 수해지역 찾아가 ‘구슬땀’
도지사·소방공무원·의용대원 등 피해현장에 힘 보태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와 도청 직원, 의용소방대원 등이 휴일을 반납하고 도내 호우 피해 지역을 찾아가 수해복구에 일손을 보탰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14일 오후 익산시 용동면 소재 수해지역에서 이오숙 소방본부장을 비롯해 전북소방노동조합 소방공무원, 도내 의용소방대원 등 150여명과 함께 수해복구에 나섰다. 이들은 이날 침수된 비닐하우스 5개 동의 멜론과 오이 등 농작물 제거와 시설 정리작업 등에 나서 수재민들을 도왔다. 도 건설교통국 직원 30여 명도 15일 피해지역으로 달려가 빠른 수해복구에 일손을 보탰다. 이들은 폭우로 범람한 완주군 운주면 장선천 인근 주택으로 달려가 침수된 주택 내 가재도구를 세척하고 쓰레기를 모아 처리하는 등 복구작업에 힘을 모았다. 김광수 국장은 “주택 피해 지원뿐 아니라 폭우로 유실된 도로 및 배수시설 등을 신속하게 정해 주민들이 얼른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봉사활동에 앞서 휴일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이웃의 아픔을 나누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온 소방공무원들과 의용소방대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김 지사는 “재해·재난 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소방관들과 의용소방대원들에 대해 도민들은 존경의 마음을 갖고 있다”며 “오늘 흘리는 이 땀방울도 시름에 젖은 수재민들의 아픔을 어루만저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 주민들에게 “피해 지역은 빠르게 응급 복구하고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면서 “피해를 입은 지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 사전 조사에 철저히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북자치도는 지난 12일 기준 상가와 가정집 수해복구를 비롯해 급식지원 활동 등 대민지원에 자원봉사자 663명(군산265명, 익산296명, 완주102명), 군인 685명(완주625명, 군산60명) 공무원 565명(군산228명, 익산299명, 완주38명) 등 모두 1천9백13명이 대민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장비는 소방차와 군 차량 등 291대(소방차 6대, 군차량 15대(응급차 6대, 급수차 4대, 승합차 4대, 굴삭기159대, 덤프40대, 살수차25대, 수중펌프46대)가 지원됐다. 침수피해지역 가전제품 합동 무상 수리 지원도 완주지역 50세대에서 이뤄졌다. 이 밖에 소방본부도 익산, 군산, 완주 등 피해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도로 세척, 유실 토사 제거, 등 복구활동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김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