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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김현승·이예빈 대학원생,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 ‘최우수’

심해 바다 생물체에서 발견되는 전기 현상 분석 성과 호평
전북대학교 정창규 교수(신소재공학부 전자재료공학전공) 연구팀의 김현승 박사과정생과 이예빈 석사과정생이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2024년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바다 생물체에서 발견되는 전기적인 현상을 분석한 연구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두 대학원생은 프랑스의 CNRS 연구소에서 넘겨받은 해양생물체인 관벌레(또는 튜브웜) 샘플을 표백하여 특정 성분의 키틴만 남기는 처리만 하였으며, 내부의 특이한 구조를 관찰했다.

관벌레(Tube Worm)는 심해 열수구 주변에 서식하는 무척추동물의 일종이고, 키틴(Chitin)은 자연계에서 셀룰로오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존재하는 고분자이며, 갑각류의 껍데기나 곤충의 외골격 등의 주성분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김현승 박사과정생은 키틴에 존재하는 전하와 내부에 페이스트리처럼 비어있는 구조 때문에 이들이 움직이면서 특정한 전기적인 특성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이 자연계 소재를 기반으로 간단한 전기 소자도 만든 점도 발표에서 호평을 받았다.

특히 김현승 박사과정생은 연구 내용뿐 아니라 발표 능력도 매우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아 대표 수상자로 선정돼 시상식에 참여했다.

또한 이예빈 석사과정생은 석사 진학 이전부터 해당 연구를 진행하면서 정창규 교수 연구실에서 혁신융합대학 에너지신산업 사업단(단장 손정민 교수)의 학부생연구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다양한 연구 경험을 쌓아왔다.

/최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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