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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을지연습 통해 비상대비태세 확립

시, 19~22일까지 4일간 전시전환절차 연습과 국가비상대비태세 확립을 위한 을지연습 실시


전주시는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 대비 태세 확립을 위한 ‘2024 을지연습’이 1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4일간 전주 전역에서 실시된다고 밝혔다.

 ‘을지연습’은 전시 등 비상사태에 대비해 매년 1회 전국 단위로 실시하는 훈련으로, 전쟁 이전 국지도발 등 국가위기관리 및 전시전환절차 연습과 전쟁 발발 이후 국가총력전 연습을 통해 국가 비상 대비 태세 확립을 목표로 실시된다.

올해 을지연습은 비상 대비 계획 실효성을 검증하고, 비상사태 시 기관별 대응 역량을 높이는 것에 초점이 맞춰 이뤄진다. 또, 실제 전쟁 상황을 가정한 통합상황 조치와 변화하는 안보 상황을 반영한 실제 훈련의 다양화에 중점을 두고 이뤄질 예정이다.

시는 올해 을지연습에서 첫날 최초 상황 보고를 시작으로 약 220여 명의 직원과 군·경·소방 등으로 구성된 전시종합상황실을 편성하고, 3박 4일간 주야로 상황실을 운영하며 실전과 같은 연습에 임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시는 을지연습 기간 △전시직제 편성 및 전쟁기구 창설 훈련 △기관 소산이동 △도상연습과 전시 현안과제 토의 △국가 중요시설 드론테러대응 훈련 △민방공 훈련 등 실전과 같은 훈련을 진행함으로써 비상상황 발생 시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특히 오는 21일에는 농촌진흥청에서 전주시 통합방위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11개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국가중요시설 드론테러 대응 실제훈련이 예정돼 있다.

이번 훈련은 변화하는 안보 상황에 맞게 드론 및 무인항공기 등에 의한 국가중요시설 테러 상황을 가정한 긴급 복구 및 방호 훈련으로 이뤄진다. 시는 완벽한 대비 태세를 갖추기 위해 민·관·군·경 합동으로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을지연습 마지막 날인 오는 22일에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민방공 대피 훈련이 실시되며, 교통통제 및 긴급차량 길 터주기 훈련도 동시에 진행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14일 을지연습 기간 전 신속한 전시 전환 절차 숙달을 위해 사전 예고 없이 공무원 필수 요원을 대상으로 불시 비상소집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안보에 있어서는 한치의 방심과 빈틈도 용납되지 않으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연습을 위한 연습이 아닌 실전에서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연습에 임해 달라”면서 “을지연습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비상대비 역량이 한층 높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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