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축사환경개선사업 과정에서 드러난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21일 김영일 시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김 의원의 사무실과 주거지,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압수수색은 2020년 군산시가 추진한 축사환경개선사업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과 일부 시의원 등이 업체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당시 사업 과정에서 일부 시의원은 업체에 지급하는 보조금을 늘려달라는 청탁도 한 것으로 파악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자체 조사를 통해 이러한 내용을 확인하고 지난 3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김 의원이 업체 측으로부터 직접적인 뇌물을 수수했는지는 수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권익위 수사 의뢰 건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면서도 "관련자에 대한 구체적 혐의 등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군산=지송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