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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경찰학교 남원 설립은 균형발전 상징" 국회서 토론회

정부 긴축재정기조 부합, 접근성 등 모든 조건 최적지 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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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중앙경찰학교의 남원시 유치를 위한 대토론회'13일 국회에서 열렸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전북도당, 전북자치도, 남원시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국토균형발전과 예산 절감,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제2중앙경찰학교를 남원에 유치해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경북도당·경남도당, 민주당 부산시당·경남도당 등도 후원 기관으로 참여해 제2중앙경찰학교의 남원 설립을 적극 지지했다.
장일식 자치경찰발전연구원 부원장은 '미래 치안환경 변화에 따른 제2중앙경찰학교의 필요성 및 역할'을 주제로 한 발제문에서 "남원 후보지는 국유지여서 부지 개발을 신속하게 할 수 있고 매입비가 들지 않아 정부 긴축재정 기조에 부합하며, 영호남 지역 교육생을 기준으로 놓고 볼 때 교통 접근성과 편리성이 뛰어나다"고 분석했다.
강기홍 서울과기대 교수는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의 제2중앙경찰학교 필요성'에 대한 주제 발표에서 "국가기관을 낙후 지역에 신설하는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필요하며 이는 현 정부의 국정철학과도 맥을 같이한다""특히 남원은 경쟁 도시인 아산시 등에 비해 국가 공공기관이 현저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김시백 전북연구원 센터장은 '2중앙경찰학교 설립에 고려할 비용편익 분석'을 통해 "2중앙경찰학교를 남원에 설립해 호남권과 영남권을 대상으로 운영하면 경쟁지역과 비교해 더 큰 편익을 얻을 수 있고, 교육 효율성도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 앞서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남원은 뛰어난 교통망을 갖춘 데다 경찰 인재 양성에 최적의 입지 조건과 환경을 갖추고 있다""2중앙경찰학교가 남원에 설립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2중앙경찰학교의 남원 설치는 수도권과 충청권에 집중된 국가 인프라를 남부지역으로 확산시키는 지역균형발전의 상징적 사례가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2중앙경찰학교는 연간 5천명 가량의 신임 경찰관들이 1년 가까이 머물며 교육받는 시설로, 경찰청은 남원시와 함께 충남 아산시와 예산군 등 3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해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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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김영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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