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위기 돌파...전북형 ‘청년 희망 High, 아이 Hi 프로젝트’ 출범
저출생 위기 돌파...전북형 ‘청년 희망 High, 아이 Hi 프로젝트’ 출범
올해 전북형 무상보육 실현 이어, 전북형 무료주택 추진
4개 분야 71개 사업 총 1천89억 투입 위기 극복 대응
전북자치도가 심각한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고 청년들의 미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대책을 내놓았다. 이는 정부가 국가 인구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수도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인구소멸 위험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나온 전북형 맞춤 대책이다. 전북자치도는 1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전북형 저출생 대책 ‘전북청년 희망 High, 아이 Hi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김관영 지사는 “불안한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결혼도, 자녀라는 기쁨도 포기하거나 미뤄두는 청년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응원하는 데 초점을 뒀다”며 “청년들은 희망을 품고, 아이는 함께 키워 행복을 이어주는 전북 실현을 목표로 저출생 대응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세수 감소에 따른 지방재정 악화를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다”면서도 “인구절벽 위기는 곧 전북의 미래를 위협하는 중대 사안이기에 결혼‧출산‧양육에 대한 인식조사와 기업, 청년, 어린 자녀 양육 부모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을 저출생 대책에 담았다”고 덧붙였다. ‘전북청년 희망 High, 아이 Hi 프로젝트’는 △취업‧결혼은 가볍게 △출생은 건강하게 △양육은 행복하게 △가족친화문화 확산 등 4개 분야 71개 사업으로 구성되는데 여기에 총 1천89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청년들의 주거와 결혼 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취업·결혼은 가볍게’ 분야에 총 21개 사업(사업비 544억)이 포함된다. 도는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주거 안정성을 제공하기 위해 ‘반할 주택’ 500호를 공급할 예정인데 이는 임대료의 절반만 부담하도록 하고 입주 후 자녀를 출산하면 임대료 전액을 면제해 주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자녀 출산시 임대료 전액을 감면하는 방안은 전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정책이다. 청년들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3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에 대한 공직 채용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을 시범 적용하는 전북특별법 특례 반영도 추진한다. 또한 난임 부부부터 산후 건강까지 청년 부모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출생은 건강하게’ 분야에는 15개 사업에 총 2백6억을 투입한다. 도는 소득과 나이에 상관없이 난임 부부에게 지원을 확대하고 남성 난임 및 한방 치료까지 지원 범위를 넓혀 예비 부모들이 건강하게 아이를 가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특히 도는 부모는 안심하고 아이는 안전하게 함께 육아를 지원하는 데 21개 사업에 333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전국 최초로 부모의 부담이 없는 어린이집 필요경비 지원으로 전북만의 무상보육을 실현한 데 이어, 내년부터는 아빠의 육아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남성 육아휴직 장려금을 지급하고 아빠와 함께 돌봄 프로젝트와 프렌디스쿨 등 아빠들의 육아를 돕는다. 이 밖에 가족 친화적인 문화가 사회 전반에 확산되도록 ‘가족친화문화 확산’ 분야에 총 14개 사업·6억을 배정해 가족 친화적 직장 환경을 공공 부문에서부터 적극 조성할 예정이다. 김관영 지사는 “출산‧육아 가정과 다자녀 가정에 대한 배려, NO키즈가 아닌 YES키즈 문화확산에 도민 모두 함께 동참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김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