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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 8인이 발견한 고산의 예-술적인 장소들

(재)완주문화재단(이사장 유희태)은"만나고, 탐색하고, 전환하라! [완주탐사캠프_with 서울프린지네트워크]”의 2차례의 캠프 및 답사의 결과공유를 5일부터 6일까지 고산 일대에서 진행한다.

이번 결과공유는 지난 여름부터 진행된 2차례의 캠프와 답사를 거쳐 8인의 예술가가 발견한 완주의 공간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만경강변, 고산의 골목길, 고산의 공원 등 6개의 공간에서 각각 1인극, 무용, 인형극, 즉흥퍼포먼스, 설치미술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완주 귀촌 후의 감상을 담아 직접 작곡한 노래를 클래식 앙상블로 연주하는 정은지의 <따뜻하고 편안한, 혹은 쓸쓸한 가을 노래>를 시작으로, 길을 따라가면 움사(서소행, 이지훈)의 즉흥 퍼포먼스<이었으면>이 펼쳐진다.

고산 골목길에는 관객과 함께 이동하며 진행되는 공연이 이어진다. 임기택과의 <돗가비 숨박질>에서는 도깨비가 된 임기택과 숨바꼭질이, 장효정의 <지구에서 온 소리>에서는 골목길에서 새어져 나오는 수다가 공연이 된다.

이어, 개구리 탈을 쓴 이희원의 <어느 개구리의 노래>가 사라진, 그리고 남은 개구리를 불러모으는 여정을 이어간다.

만경강변에서는 두 작가의 협업작인 <망각의 시간>이 펼쳐진다. 타피스트리 설치전시를 하는 여은희와 노을지는 풍경과 함께 사라지는 시간을 표현한 김민경 피아노연주를 함께 만날 수 있다.

이상덕 완주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완주의 예술가와 서울,수도권 예술가들의 첫 교류의 장으로 완주의 장소에 대해 고민하고, 새로운 형태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여름부터 준비했다. 7팀의 작지만 실험적인 결과물들이 완주의 새로운 예술 씨앗이 되길 바란다.”며, 국가애도기간 동안 축제의 분위기가 아닌 예술가들의 결과물을 공유하는 진지한 자리임을 밝혔다.

/완주=김명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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