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오는 25일 전북․전남․광주 호남권 3광역 지자체가 함께 ‘18년부터 ’22년까지 5년 동안 추진한 전라도 오천년의 역사를 담은 역사서를출판하고 봉정식을 갖는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출판된 ‘전라도 천년사‘는 당초 ‘전라도 정명 천년(2018년)‘을기념하기 위해 고려 현종 9년(1018년)부터 현대(2018년)까지의 역사를기록할 목적으로 기획됐다. 이 사업을 위해 전북․전남․광주호남권 3광역 지자체가 공동으로 18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협약을 맺고 전라감영이 있었던 전북(전북연구원)에서 주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전국 최초로 전라도 지역의 모든 분야별 역사를 망라해 기술하는 전무후무의 사업을 진행하면서 고려 현종 이전의 전라도 역사를포함하지 않는것은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돼 편찬 범위를 확대해 전라도 오천년 역사를 편찬하기로 ‘19년 호남권정책협의회 안건으로 결정했다. 집필진도 1백12명에서 2백13명으로 대폭 보강함하고 예산도 24억원으로 증액해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전라도 천년사‘는 전 34권으로 총서(해설서) 1권과 전라도 고대부터 현대까지 6개 시기별 통사 29권, 그리고 전라도 도백 인명사전 등 자료집 4권으로 구성됐다. 천년사의 각 권은 전국에서 망라된 분야별 최고 전문가 2백13명이 초고를 기술했는데 초고 완성을 위해 2백명의 연구원이 자료조사에 투입됐다. 이렇게 기술된 총 4만7천7백40매의 방대한 초고를 29명의 감수인원이 1차 교정했고, 이를 21명의 편찬위원이 2차로 검수했다. 이번 편찬되는 ‘전라도 천년사‘는타 지역의 편찬서와 달리 전라도 오천년의 역사적 사실을 가장 객관적이고 종합적으로 기술했다는 특징과함께 근 ․ 현대 격동의 한국사를 향토사와 연계해 세세하게 조명한 것으로그 가치가 더욱 깊다고 평가되고 있다. 천선미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라도 천년사의 발간은 전라도 자존의회복을 의미하는 역사적 사업으로, 앞으로 일반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전자책 제작 및 배포는 물론 24년에 개관될 전라유학진흥원의 디지털 콘텐츠로도 활용해 도민의호남권 역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관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