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주군 삼례문화예술촌에서 지역작가 공모전의 두 번째 전시인 김영란 작가의 ‘삶의 트로피’ 한지 캐스팅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17일 완주군에 따르면 삼례문화예술촌 제3전시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전시관을 크게 두 공간으로 나눴고, ‘우리들의 삶의 이야기’라는 하나의 주제가 두 공간을 관통하고 있다.
첫 번째 공간은 ‘엄마의 방-삶의 트로피’다. 이미 고인이 되신 부모님의 손때 어린 물건들을 한지로 캐스팅해 조합하거나, 그 물성을 없애고 기억만을 채집하는 듯 보여주는 작업방식을 통하여 그들의 삶을 기억하고 그 삶이 고맙다는 의미로 트로피를 바친다.
한편에는 고문서 한지를 바느질해 만든 큰 폭의 치마 ‘진가네 김씨부인’을 통해 삶의 무게와 고통을 감내하며 감싸 안아야만 했던 여인들의 삶을 보여준다.
두 번째 공간은 그들과 우리가 무병장수의 시간과 방법을 열망하고 유지하기 위한 ‘무병장수 레시피’ 시리즈다.
작가는 ‘인간의 욕망’과 ‘가치 있는 삶’, ‘건강한 삶’을 반려식물, 종이로 캐스팅 된 악기, 운동기구, 약, 기물 등으로 조합해 당신의 삶은 어떤지 질문한다.
이번 전시는 35월 2일까지 삼례문화예술촌 제3전시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삼례문화예술촌은 지난해 말 지역 내 활동작가를 대상으로 전시 참여 작가를 모집했으며, ▲조헌 ▲유혜인 ▲김선강 ▲최용선 작가가 매 2개월 차례로 다채로운 전시를 꾸밀 예정이다.
/완주=김명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