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 이후 삶을 그린 영화 '문재인입니다'가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다.
11일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창재 감독의 이 신작 다큐멘터리가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상영작 명단에 올랐다.
이 감독은 임기를 마친 후 평산 마을에서 살아가는 인간 문재인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정치가 싫었던 인권변호사 문재인이 왜 대통령이 되는 길을 택했을까, 권력을 내려놓은 이후 그의 삶은 어떻게 전개됐을까 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한 작업이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문성경 프로그래머는 "정치인의 삶을 다루는 작품은 대개 권력을 잡는 과정이나 재임 기간에 초점을 맞추기 마련이지만 이 작품은 그러한 관습의 반대편에 서 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과 그를 대통령으로 끌어올린 노사모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노무현입니다'를 선보인 바 있다.
/유연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