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제시립 금구도서관은 아리랑문학관에서 지난 11일 '소설 아리랑' 필사본을 기증하고 기증식을 가졌다.
소설 아리랑 릴레이 필사는 정성주 김제시장, 김영자 김제시의회 의장, 공직자, 시민, 도서관 이용자 등 132명이 함께하였으며 전 12권 174장, 200자 원고지 2만여 매의 아리랑 전체를 필사했다.
필사 기간은 2022년 9월 26일 ~ 12월 30일까지 완료하고 이후 장별로 정리하고 묶어 기증하였다.
기증된 필사본은 아리랑 문학관 2층 필사칸에 전시되며 132명의 명단이 필사본 앞에 기재되어 아리랑문학관을 관람하는 이용자들에게 공개된다.
릴레이 필사에 참여한 김제시민 오소정씨는 “가능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아리랑'과 김제를 알리고 싶었고 이 땅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을 위로하는 마음을 담아‘가장 느린 독서’의 방법인 필사를 했고, 김제시민의 온 마음을 담아 아리랑을 기억하고 마음속으로 함께 아리랑을 불러 그 노래가 끊이지 않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많은 참여자들이 다양한 사연으로 필사에 참여했다. 174장중 1인 1장을 기본으로 필사했는데 3장 이상 필사하신 분이 13명으로 필사의 열정을 보였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땅심을 믿고 이 땅을 지킨 우리 조상들의 마음이 세대를 이어 우리의 마음속에 살아남아 아리랑 문학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도 민족적 긍지와 자긍심이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김제=김정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