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음악협회 전주시지부(회장 김정렬)가 주최하는 2023년도 전북도청 문화복지 및 진흥사업으로 실시되는 공연이 지난 2일 전주아중호수 1호광장에서 열렸다.
이번에 공연한 버스킹 형식의 무대에서는 ‘신나는 대중음악과 클래식의 향연’ 일는 제목으로 전북권내의 유명성악가들이 결성한 남성중창단을 중심으로 절묘한 하모니가 인상적이었다. 테너 윤호중과 정수균 그리고 바리톤 김정렬과 김동식이 참여했는데 대부분 해외 유학파들로 구성되어 다양한 연주 활동을 펼친 남성 성악가들의 활기찬 무대였다.
대중음악과 클래식 음악을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남성들만의 특유한 웅장함과 화려함을 기반으로 생활 속에서 클래식음악의 대중화를 위한 출연곡들로 채워졌다.
전북권내 유명성악가들이 각각 1곡씩 정다운 우리가곡을 연주했는데 테너 정수균의 ‘고향생각’ 테너 윤호중의 ‘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그리고 바리톤 김동식의 ’새타령‘과 김정렬이 ’옛날은 가고 없어도‘를 불러 가곡의 진수를 들려 주었다.
그리고 남성성악가등의 중심에서 여성 소프라노인 박경윤씨가 호소력 있는 무대로 ‘못잊어’와 ‘꽃밭에서’를 연주하면서 감성적인 선율로 아중호수의 물빛 무대를 장식했다.
또한 아동 음악가인 김은영 씨는 추억의 동요인 ‘꽃밭에서, 조개껍질 묶어’ 등을 관객들과 함께 열창했는데 트로트 세대로 갈무리되고 있는 요즈음에 어린이 동요를 통해 순수함이 남아 있는 선율로 가득했다.
그리고 마지막 연주는 남성중창단이 준비한 열정의 곡으로 서울의 찬가를 개사하여 ‘전주에서 살리라’라는 의미의 ‘전주찬가‘를 통해 전주사랑의 열정을 노래로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 신디 반주에는 프리랜서음악가인 이예은과 피아니스트 이나현이 함께 참가했다.
/홍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