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주군의 15살 청소년들이 친구들과의 여행경비 마련을 위해 시장에서 마켓을 열어 상인,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27일 완주군에 따르면 청소년센터 고래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행동아리 ‘한빈이와 친구들’은 여행 경비 마련을 위해 직접 만든 머핀과 음료를 고산미소시장에서 판매했다고 밝혔다.
여행동아리 ‘한빈이와 친구들’은 총 10명의 같은 나이 친구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은 올해 여름방학 동안 친구들과 2박 3일의 부산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향후 워크숍을 열어 여행의 테마, 방문할 곳, 할 일 등을 구체적으로 정할 예정이다. 여행 이후에는 화보집도 만들어 여행을 추억할 예정이다.
청소년들은 여행경비를 스스로 마련하기 위해 시장 판매 담당자에게 사전 신청을 하고, 친구들과 의논 끝에 시원한 음료와 직접 빵을 만들어 판매했다.
고래에서는 청소년들의 생각을 실천하기 위해 지역의 음료수 후원을 연계하고, 청소년센터에서 운영한 제과제빵 프로그램을 이용해 직접 머핀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했다.
청소년들은 음료와 머핀의 적정한 가격을 의논하고, 포스터를 만들고, 얼음과 아이스박스를 직접 준비했다.
마켓에 참여한 청소년은 “날씨가 너무 더워서 힘들었는데 우리가 직접 만든 빵과 음료가 잘 팔려서 힘들지 않았다. 이번 여행 친구들과 즐겁게 잘 다녀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청소년센터 고래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여행을 계획하고 경비 마련을 위해 직접 판매 계획을 세워 실행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많이 성장한 것 같다”며 “앞으로 청소년들이 지역에서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완주=김명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