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초연하는 순수 창작곡인 ‘칸타타 천년전주 개황’ 공연이 지난 8월 12일(토) 전주덕진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전주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빅브라더스챔버싱어즈(대표 이경로)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15인조 챔버오케스트라와 30여명의 합창단 그리고 6명의 솔리스트들이 참가하면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날 공연은 전주를 중심으로 역사의 줄기를 찾아서 이경로씨의 노랫말 대본을 통해 작곡가 이예은과 이하경 그리고 이경로씨가 9곡의 곡을 창작하여 한반도의 통일신라시대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를 표현한 음악극 형태이다.
지휘자 윤호중씨가 음사랑챔버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면서 직접 솔리스트로 참여를 했고 소프라노 김아름과 김지수가 그리고 테너의 정수균과 바리톤의 김동식과 김정렬이 열정적인 칸타타의 핵심을 이루었다.
총 8막으로 편성되었는데 서곡에는 이하경 작곡의 전주찬가를 피아노 유진과 바이올린 이서형 그리고 첼로의 인덕희가 전주의 역사적 시작을 알리는 연주를 시작하면서 이후 이예은 작곡의 벨라보스합창단의 ‘천년을 더하리라’를 장엄한 선율로 표현했다.
또한 소프라노 김아름과 김지수의 ‘영원한 천년의 고향’은 전주라는 이름을 갖게 된 노랫말이었고 ‘전주의 산’을 부른 바리톤 김동식은 한편의 오페라를 보고 듣는 듯한 장엄한 선율로 고려시대를 표현했다.
또한 테너 윤호중과 바리톤 김정렬의 조선시대를 표현한 ‘조선의 개창’은 이중창의 절묘한 선율로 화음을 이루었고 조선후기를 표명한 이경로 작곡의 ‘전주의 어울림’ 또한 테너 정수균과 김정렬, 이어서 전주를 강력한 근대시대로 이끈 김지수의 동학관련 노랫말에 고전적 선율을 넣으면서 점차 절정에 다다랐다.
이어서 다시 찾은 전주의 의미로 ‘시대를 이겨낸 전주’를 소프라노 김아름과 테너 윤호중이 열창했고 이날 칸타타의 피날레는 ‘환상의 전주찬가’라는 이름의 합창곡으로 합창단과 솔리스트 전체가 참여하면서 새 시대의 전주를 의미하는 기쁨 넘치는 선율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홍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