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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기획자 이경로 첫 작곡발표회 열어

군산대학교 콘서트홀에서 창작가곡과 실내악 등

전주에서 문화기획자로 활동하는 작곡가 이경로 씨가 지난
13일 군산대학교 콘서트홀에서 첫 번째 작곡발표회를 열었다.

군산대학교 대학원 음악학과 작곡 전공으로 재학 중 이날 작곡발표회를 개최했다.


이경로 씨 본인이 직접 작사와 작곡을 통해 가곡과 행진곡풍의 곡 등 6곡을 발표했는데 지역사회의 자연과 역사에 대한 가사를 토대로 전주의 어울림을 바리톤 김동식이 연주했고 시대를 앞서가는 전주라는 의미의 창작 가곡을 소프라노 박희진과 바리톤 김동식이 혼성 이중창으로 연주했다.

또한 서정적인 멜로디를 직접 작시하고 작곡한 새 아침의 햇살을 소프라노 박희진과 피아노 반주를 직접 연주했다. 이어서 테너 윤호중이 깊은 산 어느 곳을 느린 선율의 높은 음색으로 가곡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장조의 변경을 통해 조금은 새로운 의미를 연주했다.

그리고 감성적인 선율을 내면에서 품어내는 중저음의 바리톤 김동식이 산 넘어를 불렀는데 어렵지 않으면서 쉬운 선율로 가곡의 대중화를 연착할 수 있는 느낌의 창작 가곡이었다.

이번 이경로의 작곡발표회는 다른 작곡발표회와는 조금 다른 다양한 장르의 발표회였는데 특히 행진곡풍의 동학농민혁명 진군가는 테너 윤호중과 바리톤 김동식이 군가 형식으로 불러 당시 김제 금산면 원평지역에서 민족 수난사를 겪었던 역사적 배경으로 작곡되어 이날 기복의 큰 차이 없이 연주되었다.

한편 피아노 3중주로 진도아리랑의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피아노 이나현과 바이올린 신은애 그리고 첼로의 양이삭이 연주를 맡았는데 국악의 대중화를 서양음악에 접목하여 우리 가락이 고전음악과 공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했다. / 홍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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