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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교육박물관 설립 재도전

오는 7월 교육부 중투심…설립규모 축소·프로그램 보완 등 준비 만발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오는 7월 (가칭)전북교육박물관 설립에 재도전한다. 

30일 전북교육청 정책기획과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이하 중투심)에서 탈락한 전북교육박물관 설립을 올해 규모 재검토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완해 재도전에 나선다. 

전북교육청은 박물관 설립을 위해 지난해 총사업비 360여억 원을 투입하려고 했던 계획을 올해 290여억 원으로 설립 규모 축소를 재검토하고, 교육프로그램 개발 교사 지원단을 구성·운영 및 교과 과정과 연계한 학생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등을 개발하고 있다.

또 교육부에 적극적인 협조 요청과 박물관이 자리할 군산시와 교육협력을 체결하고, 근대문화유산 자원을 바탕으로 연계한 프로그램 등을 준비하고 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전임 교육감부터 이어오던 사업이여서 백지화된 것은 우려와 달리 전북교육박물관 설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오는 7월 교육부 중투심에 맞춰 설립 규모 재검토와 교육프로그램 보완 등을 통해 재도전 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전북교육박물관 설립 계획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도 있다. 

박물관이 들어설 옛 군산초등학교(이전) 주민들은 시간여행마을 등 관광산업과 어우러져 지역경제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시설을 원하고 있다. 

옛 군산초 인근 주민들은 "근대문화유산 자원을 바탕으로 지역 관광 자원과 연계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서야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거 같다"며 "교육박물관 기능만 갖추기 보다 학생들 체험학습이나 수학여행도 병행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면 지역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교육박물관이 중투심에 통과하면 빠르면 오는 2028년 옛 군산초등학교 부지에 개관할 예정이다. 

/최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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