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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거점형 중학교 육성해 학령인구 유출 막는다

남원 이어 장수·진안·순창도 추진…교육주체·지역사회 요구 반영해 추진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시골지역 학령인구 유출 예방에 나선다.

전북교육청은 학생 수가 적은 중학교 3~4개를 하나로 통폐합해 시골에서 도시로 떠나는 현상을 막기 위해 거점형 학교를 만드는 사업을 남원에 이어 장수·진안·순창 등 3개 지역에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거점형 중학교’는 면 지역에 위치한 중학교 여러 곳을 한 학교로 통합한 뒤 해당 학교를 적정규모학교로 운영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거점형 중학교 도입은 지난해 4월 남원시의회와의 교육정책 간담회에서 남원 서부권(금지면, 송동면, 수지면, 대강면)을 대표하는 명품중학교를 신설해 학생들이 찾아오는 학교를 만들어 달라는 요구가 계기가 됐다.  

대상은 통합을 희망하는 중학교(3교 이상)다. 도교육청은 지역교육거버넌스위원회 심의과정과 중학교 학부모 의견수렴, 학교운영위원회 협의 절차 등 교육주체와 지역사회의 요구를 반영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장수교육지원청 등 3개 교육지원청에서 중학교 재배치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며, 남원교육지원청에서는 서부권 거점형 중학교 설립을 위해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1단계 학교통합(수지중+송동중)을 확정한 상태다.

전북교육청은 거점형 중학교 및 폐지 중학구 내 초등학교에 10년 간 10억에서 20억원을 균등 분할 지급할 계획이다.

조철호 행정과장은 “거점형 중학교에는 미래학교 공간 조성과 기숙사 시설을 포함한 다양한 통학방안도 지원된다. 폐지 중학구 내 초등학교에 대한 지원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중학교 학령(12~14세) 인구수는 올해 4만9219명이다. 하지만 2034년에서는 2만5306명으로 48.6%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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