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한 의대생들이 단체 휴학에 돌입하자 전북지역 의과 대학들이 휴강을 결정했다.
6일 전북대에 따르면 지난 4일 개강과 동시에 오는 22일까지 3주간 의과대학 1학년부터 4학년의 모든 수업을 휴강하기로 했다.
전북대는 전공의 단체 사직으로 학생들의 지도할 전공의가 거의 없고, 교수들의 대학 병원 업무가 가중돼 휴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원광대는 지난달 19일이었던 개강일을 이달 4일로 늦췄다가 오는 11일로 재차 연기했다.
현재 전북대는 의대생 669명 중 646명이 휴학 의사를 밝히고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지만 학생들이 제출한 휴학계는 학칙에 따른 요건을 갖추지 않은 상황이라 수리되지 않았다. 이들 중 신청을 철회한 학생들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원광대 역시 학생들의 휴학계를 수리하지 않았다.
전북대 관계자는 "한 학기 수업 시간의 4분의 1을 초과 결석할 경우 유급 되기 떄문에 의대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휴강을 결정했다"며 "대규모 유급사태 등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최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