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사노조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업무 스트레스 등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군산 무녀도초등학교 A 교사의 순직이 인정되도록 인사혁신처에 재심사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사노조는 "고인은 지인들과 온라인 대화에서 지속적인 업무 과다 및 관리자의 태움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호소했다"며 "이를 고려할 때 순직 불인정은 수긍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결정은 경찰의 수사 결과와 배치되고,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업무 과다를 인정하며 순직 인정을 요청한 것에도 반하는 것"이라며 "인사혁신처가 A 교사에 대한 충분한 검토 후 순직 심사가 이뤄졌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익사혁신처는 해경의 수사 결과 및 교직 특수성을 반영해 고인의 순직을 인정하라"며 "전북교육청과 교육부는 교사 순직을 위해 TF팀을 구성해 A 교사의 죽음의 진상 규명에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A 교사는 작년 9월 업무 부담 등을 토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채 군산지역 한 교량 인근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나, 지난 달 심의회에서 순직 판정을 받지 못했다.
/최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