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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사노조-전북교육청 단협…정보교사 행정엄무 경감 등

전북교사노조는 전북교육청과 11일 2024년도 단체협약 개회식을 실시했다. 

개회식에는 전북교사노조 위원장 정재석위원장을 비롯 홍은경 수석부위원장, 박현 조직국장, 태영조 사무국장, 장세린 대변인, 강현아 교권팀장, 최선미 유아부위원장, 서영배 초등부위원장이 참석한다.

전북교육청에서는 서거석 교육감, 한긍수 정책국장, 윤영임 교육국장, 채선영 정책기획과장, 민완성 미래교육과장, 유효선 중등교육과장, 임대섭 유초등특수교육과장, 이성기 교원인사과장, 김지유 민주시민교육과장, 홍공숙 총무과장, 조철호 행정과장이 참석한다.

정재석 위원장은 개회식 모두발언을 통해 정보교사의 과중한 업무 등 교사의 행정업무 부담과 기초학력 미달 학생 증가, 소규모학교 통폐합 등의 문제를 지적하고 5학급 이하 초등학교 교감 및 전담교사 배치를 제안할 예정이다.

전북교사노조는 언론에 미리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정 위원장이 교사의 주된 임무는 학생교육이지만 전북 지역 대부분의 교사가 대외공문서와 재정문서 기안에 소진되고 있다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북교사노조에 따르면 정보업무를 맡은 교사는 주당 20시간 이상의 수업과 동시에 전산행정직의 업무를 맡는 등 이같은 업무량이 사실상 겸직과 다름 없이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

또 회계업무인 에듀페이 업무를 교사가 맡고 있는 학교가 많은데다 물품업무인 스마트칠판과 칠판장을 교사가 조사해 구입하고 있고 인사채용 업무인 '학교안전지킴이' 등의 채용업무도 교사가 담당한다.

전북교사노조 정재석 위원장은 "지역인재 전형에서 수능 최저등급을 맞추지 못해 목표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며 "학교별로 5~20%, 많게는 50%의 학생이 기초학력 미달로 파악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는 ‘학력 대위기’ 상황이나 다름없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자율학교와 자율형공립고를 확대하여 학력을 높일 수 있는 교육과정을 수립하고, 5학급 이하의 초등학교는 교감과 전담교사를 배치해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 위원장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소규모학교 통폐합 위기를 언급하면서 교육당국이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 줄 것을 주문할 예정이다.

/최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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