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군산 방검복 교사 살해 협박 학생들 경찰 '불송치' 결정

교사 "편향된 수사에서 나온 결정…증거 자료 추가 제출"
최근 군산의 한 고등학교 A교사가 학생들에게 지속적인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방검복을 입고 출근했던 사건에 대해 경찰이 관련 학생들에게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21일 군산 경찰에 따르면 A교사가 제기한 학생들의 모욕 혐의에 대해 공소권이 없어 불송치 결정했고 협박 혐의는 증거가 불충분해 무혐의를 결정했다. 

협박 과정에서 방검복을 입고 출근한 A교사는 "2년 동안 일부 학생들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았다"며 "학생 2명에 대해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했지만 경찰은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했다"고 반발, 이의 신청을 했다.

A교사는 "이번 경찰의 무혐의 처분은 편향된 수사에서 나온 결정이다"며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제출하지 않았던 증거 자료를 추가 제출해 이의 신청을 했다"고 주장했다. 

A교사는 이어 "한때나마 좋은 관계였던 학생들에게 사과받고 싶어 교화 차원에서 고소를 했으나 학생들은 아무런 변화나 반성은 없고 오히려 자신을 아동학대로 신고하고 경찰은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며 "교사로써 자존감에 상처를 입고 회의감이 들어 14년째 봉직했던 교단을 떠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성민 기자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