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전주시의 인구 밀집 지역인 에코시티 내 초등학교 신설을 재추진한다.
전주교육지원청은 11일 브리핑을 통해 전주 미산초의 에코시티 이전·신설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이전·신설은 현 전주미산초가 폐교되지 않고 분교장으로 운영한다.
이전·신설을 위해 오는 7월 학부모와 학생들의 의견을 묻는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주교육지원청은 투표에 앞서 주민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미산초 이전·신설을 추진했지만, 부지 기부자를 비롯해 학부모, 인근 주민들의 반발에 찬반투표가 무산됐다.
미산초 이전·신설을 재추진하는 이유는 에코시티에 대규모 공동주택이 조성돼 입주자들이 많아지면서 과밀학급 해소가 어려운 상황인 가운데 초등학교가 화정초와 자연초 등에 불과하면서 교육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인근 초포초와 신동초로 분산 배정해 통학버스를 운영하는 상황이다.
전주교육지원청은 오는 12일 교직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1차 설명회를 21일에는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2차 설명회를 가진 후 7월 초에는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찬반투표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50% 이상이 찬성하면 본격적인 이전·신설 사업이 추진된다.
전주교육지원청은 사업이 추진되면 올해 도교육청 투자심사를 마무리하고, 설계를 거쳐 2026년 하반기에는 착공에 들어간 후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설립안이 확정될 경우 360억 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김필중 전주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은 "에코시티 내 초등학교 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앞으로 추가 공동주택에
김필중 전주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은 "에코시티 내 초등학교 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앞으로 추가 공동주택이 들어서면서 입주자가 늘어날 예정이다"며 "이에 지역 주민들이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학교 신설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설이 확정되면 에코시티 지역의 과대학교 분리와 작은 학교의 장점을 유지해 지역과 학교가 상생하는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교육 수요에 대응해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성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