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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2024 교권·전담변호사 지원 폭주

지난해 8차례 공모에도 지원자 0명…올해 6명 채용에 11명 지원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의 '2024년도 기간제 변호사 채용시험 원서 접수' 마감 결과 6명 채용에 11명이 지원했다.

전북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북교육인권센터 교권전담변호사 2명 선발에 총 2명이 지원했고, 전주교육지원청에 배치될 학교폭력전담변호사는 2명 모집에 4명, 익산교육지원청은 학폭전담변호사 1명 선발에 4명, 군산교육지원청은 1명 모집에 1명이 접수한 것으로 밝혔다. 

동수가 나온 전북교육인권센터와 군산교육지원청은 조만간 다시 채용공고를 발표하기로 했다.

6명 선발에 총 11명이 지원해 평균 1.83대 1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8차 공개 모집에도 0명 지원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지원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과거 상대적으로 낮은 보수와 많은 업무량에서 억대 연봉과 임기제 공무원에서 공무직으로 전환 등 처우 개선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전북교육청은 풀이했다.

보수는 최고 1억 2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급 7841만원(월급 653만원)에 급식비, 정기상여금 등 초과근무까지 포함하면 최고 1억 25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채용된 전담변호사 중 최고 대우다.

실제로 전북교육청은 지난해 교권전담변호사 1명을 채용하기 위해 지난해 6월 1일부터 총 9회 공고를 진행했다. 3차 공고까지 6급(주무관)으로 임용공고를 냈으나 지원자가 없어 4차부터는 5급(사무관)으로 직급을 상향 조정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러한 혜택에도 지원자가 단 1명도 나오지 않아 구인난이 계속 이어져왔다. 이후 신속한 충원을 위해 8차 공고부터는 자격요건을 완화해 끝내 올해 1월 9차 공고에서야 변호사 1명을 선발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교전담변호사의 현실적인 처우 문제 때문에 그간 채용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억대 연봉 등 처우 개선으로 지원자가 많아 다행이다"며 "갈수록 학교 현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변호사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이번에 채용된 변호사들이 업무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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