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전북 인구 2016년 7월부터 '자연 감소' 지속

4월 인구 자연감소 835명…출생보다 사망 많아
자연감소 규모 17년 2947명서 23년 1만587명 늘어
전북 인구가 20167월부터 710개월째 단 한 번의 반등도 없이 '자연감소'하고 있다. 자연감소는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은 현상을 가리키는데 전북의 낮은 조출생률과 높은 조사망률이 이 같은 자연감소 속도에 힘을 가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26일 발표한 '2024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전북 출생아 수는 504명으로 월별 출생아 수 500명대 기록이 석 달째 이어졌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4(-2.7%) 줄어든 규모다.
전북의 연도별 출생아 수는 2012(16238)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출생아 수 1만명 대가 깨지기도 했다.
올해 14월 누적 출생아 수는 2258명으로 역대 최저를 나타냈다. 이 추세라면 올해도 연간 출생아 수 최저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인구 1000명 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도 올해 4월 기준 3.5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전국에서 조출생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6.6)이었다.
올해 4월 전북 사망자 수는 1339명으로 1년 전보다 29(-2.1%) 줄어들었다. 다만 14월 누적 사망자 수는 582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0.9%) 많았다.
인구 1000명 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올해 4월 기준 9.4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11.0), 경북(9.7) 다음으로 높았다. 이처럼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올해 4월 전북 인구는 835명 자연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4월 전북 혼인 건수는 491건으로 1년 전보다 73(17.4%) 늘었다.

/
민경순 기자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