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원단체가 공동으로 실시한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2년 중간평가 설문조사에서 부정적 응답 비율이 높게 나왔다.
전북 11개 교원단체는 3일 전북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각 단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어 서거석 교육감 2주년 중간 평가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 단체가 공동으로 구성한 '서거석 교육감 2주년 평가단'이 지난달 21일부터 8일간 도내 교사와 학부모 등 2,462명을 설문조사 한 결과 종합 만족도 항목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불만족한다는 답변이 많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서거석 교육감 2주년 평가단'을 구성해 지난달 21일부터 8일간 도내 교사와 학부모 등 2,462명을 설문조사 한 결과 대부분의 항목에서 불만족한다는 답변이 나왔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이번 공통문항 분석 결과, 종합 만족도 항목에서 응답자의 70%가 불만족한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서 교육감의 전북교육 운영 및 직무수행 항목에 대한 응답은 부정적 답변이 71.4%로 나타나 서거석 교육감에 대한 전북 교육주체들의 평가는 대체로 부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공통문항 중 부정적 응답은 '민주성' 항목의 부정적 응답 비율이 75.8%로 가장 높았던 반면 교육활동 보호에 대해서는 긍정적 응답 비율이 74.3%로 높았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교육활동 보호 및 교육공동체 회복 방안’이 20.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교육정책 입안과 집행 과정에서의 현장 의견 수렴 및 소통 강화’19.9%, ‘학교 자율성 확대’16.9%, ‘학령 인구 감소와 농산어촌 지역 소규모 학교 존폐 위기 대응 지자체와 협력 강화 등’15.5% 등의 순으로 나타나 앞으로 해결해 나아가야 할 과제로 나타났다.
특히, 교원 대상 문항 중 단체 교섭 및 협약 준수 항목의 부정적 응답 비율은 78.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사립유치원 지원 확대 정책 67.3%, 교사 업무 경감 62.3% 등의 순으로 부정적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전북교사노조 정재석 위원장은 교육활동 보호의 긍정적 응답비율이 높게 나온 이유에 대해 "서거석 교육감이 교권 변호사 채용이나 교육감 대리고발 등 교육활동 보호에 대해 많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체 교섭 항목에 대해서는 "전교조 전북지부의 단체 협약에서 168개 항목을 삭제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전북교육 미래를 위해 소통과 협력을 강조하는데 '쇼통'이 아닌 소통하는 교육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교육청이 지난 5월 21일부터 8일간 교육가족 7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전북교육 정책에 대한 긍정평가가 66.9%로 높았고, 정책기조 역시 76.6%가 동의 의사를 보여 교원단체 설문조사와 상반되는 결과를 보였다.
/최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