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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교감·교사 폭행…전북 교육계 술렁

전북 완주군 A초에서 전학 온지 이틀만에 교감, 교사 폭행
전북교사노조 "병원연계형 공립 대안학교 서둘러 설립해야"
전북 완주군의 A초등학교에서 전학 온지 이틀된 학생이 교사와 교감에게 무차별 폭행과 폭언을 가해 또다시 전북 교육계가 술렁이고 있다.

15일 전북교사노조는 보도자료를 통해 "전학 온 지 이틀 된 5학년 여학생 B양이 40여 분간 담임교사와 교감을 상대로 폭행과 물건 던지기, 욕설 등을 한 사건이 발생해 동급생들은 폭행에 노출돼 정서적으로 불안한 상태"라며 "정서행동 위기학생 지원책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B양의 학부모는 치료에 대한 의지가 있고 협조가 가능함에도 전북교육청의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B양은 몇 개월간 병원 연계형 위센터를 통해 치료와 상담을 받았으나 차도가 없고 이번이 4번째 학교다. 담당의사가 학교에 다닐 정도가 아니라는 소견을 밝혔음에도 등교를 강행하다 사건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서행동 위기학생이 무리하게 학교에 등교해 수업 방해, 교육활동 침해, 학교폭력 등을 하는 것은 교원의 교육권과 학새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행위다"며 "전북교육청이 '병원연계형 공립 대안학교'를 설립하고 A초에 '정원 외 정서행동 지원교사'를 투입해 학교를 지원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노조는 "전북교육청-완주교육지원청-완주군청이 '정서행동 위기학생 TF팀'을 구성해 정서행동 위기학생과 피해 교원, 피해 학생을 종합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국회는 정서행동 위기학생이 학교에 등교할 때 반드시 담당 의사의 등교 가능성 여부에 관한 긍정적인 소견을 근거로 등교할 수 있도록 입법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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