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양오봉 총장이 지난 9월 7일부터 19일까지 이탈리아와 그리스의 주요 대학 및 기관들을 잇달아 방문해 학생 교류와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의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전북대가 추진하고 있는 외국 대학 교수가 전북대에 온라인 강의를 개설하는 ‘(가칭)전북대 인터내셔널 강의’를 소개하고, 이탈리아와 그리스 대학들의 참여를 요청했으며, 유학생 유치의 마중물이 되고 있는 전북대 한국문화 단기체험 프로그램(필링코리아)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이 기간 동안 양 총장은 총 7곳의 대학을 방문해 4개 대학과 국제교류협정을 체결하거나 기존 협정을 강화하기로 했고, 나머지 대학들과도 학생 교류와 공동 연구 분야 발굴 등의 교류를 통해 추후 공식 협정 체결을 약속했다.
양오봉 총장과 이동헌 교무처장, 박성용 국제부처장 등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이탈리아 시에나외국인대학과 카포스카리베네치아대학, 피렌체대학 등을 찾아 이 대학 총장 등 대표단을 접견하고 국제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시에나외국인대학과 카포스카리베네치아대학 등은 한국어학과가 설치되어 많은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대학으로, 한국어학과를 중심으로 교환학생과 전북대의 단기문화체험 참여 등의 학생 교류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고, 교수 간 연구 교류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볼로냐대학과는 건축학과, 현대 언어학과 등 다양한 학과 교수들이 참여해 각 학과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함께 전북대의 관련 학문 분야와 연구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탈리아 방문에서 양 총장은 리카르도 젤리 피렌체한국영화제 조직위원장을 만나 전주국제영화제 등 영화제를 통한 산학협력 추진을 논의했다.
이어 그리스로 건너간 방문단은 아테네국립공과대학과 아테네국립카포디스트리아스대학, 테살로니키아리스토텔레스대학 등 3개 대학을 잇달아 방문했다.
양오봉 총장은 “추석 연휴도 반납하고 열흘 남짓의 짧은 일정에도 최대한의 국제협력 성과를 내기 위해 되도록 많은 대학을 찾았는데, 대부분의 대학이 우리 대학과 적극적인 교류를 희망해 좋은 성과들이 도출된 것 같다”고 밝혔다.
/최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