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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들이 부당한 일을 겪지 않도록" 발로 뛰는 윤영훈 교권 전담 변호사



"학생들을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부당한 일을 겪지 않게 하는 걸 목표로 선생님들을 돕는 교권 전담 변호사로 활동하겠습니다"

지난 20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전북교육인권센터에서 윤영훈 '교권 전담변호사'를 만나볼 수 있었다. 

어릴 때부터 공익을 위해 일하는 법조인을 꿈꿨던 윤영훈(35) 변호사는 전북대 법학과에 진학하고, 국선 전담변호사를 목표로 전북대 법전문대학원에서 공부를 하며 꿈을 향해 달려왔다. 

윤 변호사는 변호사 시험 합격 후 교수님의 추천으로 서울에 위치한 법무법인에서 변호사로 첫 발을 내디뎠다. 

그는 변호사 생활 3년 동안 민사·형사·가사 등의 사건을 수행해오던 중 지난해 7월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교권에 대해 큰 관심을 가졌는데 이후 고향인 전북 지역에서 선생님들을 돕고 싶어 지난 8월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윤영훈 변호사는 "교권과 학생 인권은 반대되는 개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교권과 학생 인권의 공동신장이 건전한 학교 공동체 회복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변호사는 "아직 교권을 위한 제도적인 부분이 미비한 부분들이 있다"며 "현장에서 발로 뛰면서 선생님들에게 도움을 드리는 것뿐만 아니라 제도적인 개선까지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활동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교권을 지키기 위한 제도들이 만들어졌지만 현장 교사들은 이를 적용할 여건은 마련되지 않아 교권 전담변호사와 교육인권센터의 지원 서비스에 대한 인식 개선과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윤 변호사의 생각이다. 

이어 그는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교권보호 5법이 만들어져 시행된지 1년이 지났지만 지역 내 교권 회복은 아직도 갈길이 멀다"며 "교육인권센터에 계신 모든 분들이 선생님들을 지키기 위해 각자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부당한 일을 당하면 주저하지 말고 도움을 요청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윤영훈 변호사는 "전북교육청에서 먼저 활동하고 계신 최성민 변호사와 함께 교권뿐만 아니라 학생 인권도 같이 지키는 그런 교육인권센터가 되길 희망하고 나아가 전북교육청이 교권과 학생 인권의 선두 자리에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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