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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전교조 전북지부, 3주만에 단체교섭 재개

교섭 재개됐지만 단체협약 두고 입장차 극명…난항 예상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가 교섭 내용 공유를 갈등으로 무기한 중단됐던 단체교섭이 3주만에 재개됐다. 

전북교육청과 전교조 전북지부는 지난달 20일 첫 단체교섭을 시작했으나 전교조 전북지부가 실무교섭 내용을 '교섭일보'로 제작·유포해 신뢰를 무너뜨렸다는 이유로 지난 3일 2차 실무교섭을 잠정 연기했다. 

이에 전북교육청과 전교조 전북지부는 실무교섭 정상 추진을 위한 몇 차례 협의 끝에 연기된 2차 실무교섭을 25일 재개한다.

전북교육청과 전교조 전북지부는 단체협약을 두고 서로의 입장차가 극명하기 때문에 교섭이 재개됐지만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교섭이 재개된 만큼 노사가 신뢰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가는 교섭이 됐으면 좋겠다"며 "교섭을 통해 교권 보호 및 교원의 근무 조건 개선 등에 최대한 협조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전교조와 전북교육청이 서로 양보해 어렵게 교섭이 재개됐다"며 "학생에게 집중할 수 있는 학교문화와 교사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25년간 투쟁으로 이뤄낸 단체협약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교조 전북지부는 지난 6월 17일 전북교육청과 단체협약 만료에 항의하며 돌입한 무기한 농성이 100일째 이어지고 있다. 

/최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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