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敎大에 투자 확대 필요, 학생 정신건강 '빨간불'

전주교대 2학기 자퇴생 전국 1등 …17명 자퇴·55명 휴학
학생 1인당 교육비 1,339만 원…전국 평균보다 낮아
최근 교대생 이탈 급증과 정신건강에 빨간불이 들어오는 등 공교육 악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교원양성대학에 대한 투자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이 공개한 '2023년 전국 교육대 학생 1인당 교육비 현황'에 따르면 전국 10개 교육대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438만 원으로 전국대학 평균 1,938만 원보다 26% 낮고 전국국공립대학 2,492만 원보다 42% 낮아 매우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각 대학별 2021년~2023년 학생 1인당 평균 교육비는 광주교대가 1,527만 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진주교대 1,541만원, 청주교대 1,509만 원, 전주교대 1,339만 원 순이었으며, 가장 적은 대학은 부산교대 1,127만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전주교대 1학기 중도탈락생은 12명이고 모두 자퇴생인 것으로 밝혀졌다. 2학기 휴학생은 55명이고 자퇴생은 17명으로 전국에서 자퇴생 수가 가장 높았다. 최근 전국 10개 교육대의 중도탈락생이 급증세여서 올해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어 'A교대 최근 2년간 신입생 학생정신건강 조사'에 따르면 설문 참여학생 662명 중 우울 159명, 불안 39명, 자살충동 18명 등으로 33%의 학생이 마음 건강에도 이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각 교육대학의 건의사항은 ▲40년 이상된 노후시설이 많아 시설개선과 투자가 필요하고 ▲학생복지 및 안전인프라 확충이 필요하고 ▲디지털·AI 등 미래교육 대비 교육공간 재구조화와 교육과정 지원이 필요하고 ▲교육청의 교육실습 지원 협조 등이 필요하고 밝혔다.

백승아 의원은 "초등학교의 교육과 성장이 평생을 좌우한다"며 "공교육 경쟁력 강화와 미래교육 준비를 위해서는 교원양성대학과 예비교사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백 의원은 "정부와 교육부는 교육대를 통폐합 대상으로 보지 말고 적극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올해 국정감사와 예산심의를 비롯해 의정활동 기간내내 예비교사와 대학 발전을 위한 건의사항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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