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 도의원 "도교육청, 근조기 등 배달비 전임 교육감의 7.6배"
-서교육감 취임 이후 22개월 비용이 전임교육감 4년의 7.6배 달해
-올해 11월까지 집행예산만 5천4백여만원, 관련 사업예산의 10.55%
서거석 교육감 취임 이후 근조기 등 관련 예산이 급증했고 예산 집행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도의회 이병철 의원(전주7ㆍ교육위)은 12일 교육위원회 소관 전북교육청 행정국 및 감사관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서거석 교육감 취임 이후 과도한 근조기 비용 지출로, 정착 청사 관리를 위해 쓰여야 할 예산이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올해 11월 7일 기준 도교육청 본청 ‘청사 시설장비 유지보수 예산 집행내역’을 분석한 결과, 전체 집행액 6억3천만원 중에 근조기 등 용역과 제작비용이 5천4백여만 원으로, 전체 10.55%를 차지해 과도한 집행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2024년 본예산에 편성된 도교육청 청사 시설관리 예산의 세부항목을 아무리 살펴봐도 근조기 등의 제작 및 위탁 비용을 지출할 사업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22년 6월 29일부터 올해 6월 19일까지 총 5회 근조기 등 제작 관련 비용 지출내역을 살펴보면 근조기를 제작하면서 지출과목으로 청사방역소독, 교육수첩, 청사시설관리 등의 관련 없은 항목으로 지출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서교육감 취임 이후 현재까지 근조기 및 경축기 등 총 155개가 제작됐고 그 비용만 3천995만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17개 시도교육청이 보유한 근조기 등 숫자와 비교해도 매우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한 “제작 비용뿐만 아니라 위탁업체를 통한 배달비 역시 과도하게 늘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전임교육감 재임시절인 2018년 7월부터 2022년 6월까지 4년동안 용역비 집행액은 5백80만원인 반면, 2022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서교육감 재임기간인 22개월 동안 집행액은 4천4백34만2천원으로 무려 7.6배나 차이가 났다. 이 의원은 “교육가족의 애경사를 잘 챙기겠다는 교육감의 의지는 충분히 공감할 수 있으나, 예산집행 상황만 놓고 볼 때 너무 과도하다는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향후 관련 예산집행 시 정확한 지출 과목 선정 등 적정한 행정절차 마련”을 주문했다./최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