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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전북 수능 이모저모

시험 종료 후 답안지 마킹·과호흡으로 병원 이송 등
서거석 교육감, 한일고등학교 방문해 수험생 응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북 6개 시험지구, 총 66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지는 가운데 부정행위자가 적발돼 퇴실 조치되고, 몸에 이상증상이 생겨 시험을 중도 포기하는 등 다양한 사건·사고들이 발생했다. 

전북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수험생 A양은 전주사대부고와 전북사대부고를 착각해 순찰차를 타고 7.5km 가량 떨어진 전주사대부고로 도착했다. 

비슷한 시간 남원에서는 시험장을 착각해 성원고를 찾아온 수험생이 경찰 덕에 남원고로 이동하기도 했다. 

오전 8시 10분 전주에서는 경찰이 '수험생인데 늦잠을 잤다'는 신고를 받고 그의 집으로 출동해 약 3km 떨어진 한일고등학교까지 이송했다.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은 이날 오전 7시 30분 한일고등학교 앞에서 수험생을 맞이하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응원했다.

수능이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몸에 이상증상이 생겨 시험을 중도 포기하는 수험생도 속출했다.

이날 오전 10시쯤 전주시 한 시험장에서 A 수험생이 과호흡 증상을 보이다 1교시 시험이 끝난 뒤 퇴실했다. 

또 잠시 뒤 같은 시험장에서 B양도 과호흡 증상을 호소하고 시험을 중도포기 한 것으로 확인됐다. 

무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능을 치르고 있던 C양이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해 인근병원으로 이송됐다. 

전주시 한 시험장에서 시험 종료를 알리는 종이 울린 뒤 답안지에 마킹한 수험생이 퇴실 조치된 사례도 있었다. 

이날 수험생은 1교시 시험이 끝난 뒤에 답안지에 마킹하다가 적발돼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간주하고 곧바로 퇴실 조치됐다. 

군산시 한 수험생은 수능 전날인 13일 하굣길에 교통사고를 당해 이 학생의 시험장에 있는 보건실에서 혼자서 따로 시험을 치루기도 했다. 

/최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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