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레드카드 사건으로 알려진 학부모 B씨가 "선생님에게 받은 피해를 신고한 행위가 불편한 학부모로만 보여지고 인식된다"며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19일 학부모 B씨는 입장문을 통해 "담임 선생님에게 악의적인 전화를 한적이 없다"면서 "다른 학부모가 담임에게 제기한 민원들을 마치 협동해 제기한 것처럼 허위를 만들어 명예훼손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B씨는 "대부분의 전화는 1분 내외의 짧은 통화였고, 민원이 아닌 학교생황에 대한 질문이 다수"라며 "선생님과 전화에선 '선생님의 교육을 신뢰하며, 항상 감사하다'는 인사로 마무리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레드카드 사건에 대해 B씨는 "Y초등학교의 담임교사는 욕설과 함께 큰소리를 지르고, 레드카드를 기준 없이 줬다"며 "제 자녀는 잘못하지 않았는데 레드카드를 받고 학급 청소를 하느라 학원에 늦는 일도 생겼다. 이후 자녀가 등교거부와 평소 다른 행동을 보여 병원과 상담치료센터를 다니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앞서 학부모 B씨는 지난 2021년 교사가 수업 시간에 페트병으로 장난을 치며 수업을 방해한 학생에게 레드카드를 줬다고 많은 민원과 아동학대로 신고를 한 일명 '레드카드 사건'의 당사자 중 한 명이다.
B씨는 "해당 담임 교사를 신고와 고소를 한 이유는 아이에 대한 호소였다"며 "제 아이가 피해를 당했음에도 누구도 관심이 없고, 아이가 받은 아동학대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학부모는 "어떤 학부모가 자식을 선생님께 부탁드리면서 선생님을 불편하게 하는 행위를 하려고 하겠습니까?"라며 "자식의 교육을 믿고 부탁드리며 학부모는 진심으로 학교를 믿는다. 제 아이의 피해를 살펴봐 주세요"라고 입장을 밝혔다.
/최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