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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비상계엄에 도내 교사·학생 시국선언 잇따라

퇴직교사 186명·전북대 총학·원광대 총학 등 동참
비상계엄은 6시간 만에 막을 내렸지만 도내 퇴직 교사들과 대학생들은 '국정 농단, 민주주의 파괴에 대한 책임'을 물으며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이어가고 있다. 

도내 퇴직 교사 186명 일동은 5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 퇴진 및 구속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국민에게 총을 겨눈 비상계엄을 선포한 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더 이상 그 죄를 용납할 국민은 없다. 지금 당장 물러나 구속 수사를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의 남은 임기를 보장하는 것은 국정 농단과 권력 남용으로 인해 국민이 겪는 고통을 방치하는 것"이라며 "우리 퇴직 교사들은 윤석열 정권의 퇴진에 머물지 않고, 국민이 주인 되는 세상을 만드는 투쟁을 지속할 것을 결의한다"고 말했다. 

대학가에서도 이번 비상계엄 사태 관련 시국선언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전북대학교 총학생회와 원광대 총학생회 등은 5일 시국선언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했다. 

학생들은 "비상계엄령 선언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이 조치는 민주주의 근본 원칙인 시민의 자유와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한 행위"라며 "이에 독단적으로 대한민국의 명예를 더럽힌 모든 책임을 인정하고, 자진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최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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